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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표(調, key signature)

: 악곡의 조(調, key)을 나타내는 표로, 악보 첫머리의 음자리표와 박자표 사이에 기보하며, 올림표(sharp, ♯)내림표(flat, ♭)로 나타낸다. 기보된 위치의 음은 고정적인 변화음이 된다. 1개 ~ 7개를 지닌 조표가 있어 올림, 내림 합쳐 모두 14종이 되며, 장조(長調, Major Key)같은 조표를 갖는 단조(短調, Minor key)병행조(並行調, 나란한조, relative key) 14종을 더한다면 장조 및 단조를 합쳐서 총 28종의 조*가 있다.

* 조표가 없는 C장조와 A단조까지 합친다면 총 30개이지만, 표기는 다르지만 같은 음을 가진 조성(ex. F#장조 = Gb장조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24개라고 볼 수 있다.

# 실제 음악에서는 일반적으로 4개 이하의 조표가 주로 쓰이고, 그 이상은 잘 쓰이지 않는다. 아마도 보거나 연주하기에 어려워서?

♯ 계열 조표와 메이저 마이너 키

 

♭ 계열 조표와 메이저 마이너 키

 

조바꿈, 전조(轉調, modulation)

: 곡의 진행 도중 원래 조가 다른 조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조표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조표를 쓰는 장조와 단조끼리 바뀌는 경우도 전조라고 할 수 있다. 음역대를 위해, 음악 고조를 위해, 음이 달라지며 생기는 음색차이 등 여러 목적으로 쓰이며, 같은 곡 안에서 여러번 일어나기도 한다. 

# 전조 할 때 조표는 제자리표 없이 기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위 그림과 같이 제자리표를 기보하는 경우도 있다.

 

조옮김, 이조(移調, transposition)

: 어떤 조에서 멜로디 및 코드의 각 음 사이의 거리인 음정(音程, interval)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조로 옮기는 것을 가리킨다. 수학의 평행이동 같이 음의 위치(높낮이)는 변하지만 상대적인 각 음 사이의 간격은 변하지 않는다. 노래 할 때 음역대가 안 맞거나(노래방 남여 음정 버튼 같이) 고조되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바꾸는 경우(노래 키 업), 실제 음이 기보된 음과 다른 음높이로 소리 나는 악기인 이조악기(클라리넷, 호른, 트럼본 등)의 연주를 위한 경우에 사용한다.

# 전조와의 차이는 전조는 단순히 조가 바뀌면 되는 경우이고, 조옮김은 음정을 그대로 유치한 채 조만 바뀌는 경우로 한정된다.

 

임시표(臨時標, Accidental)

: 악곡에서 음의 높이를 일시적으로 변화시키는 표(기호). 조표와는 달리 어떤 음표의 앞에 변화표가 붙으면 같은 마디 안에서만 효력이 있으며, 마디가 바뀌면 효력이 없어진다. 다만, 붙임줄(Tie, 타이)로 이어져 있을 때는 마디가 바뀌어도 임시표의 효력이 있다. 

# 임시표가 붙은 음만 변화하고, 같은 음이지만 다른 옥타브의 음일 경우 다른 음으로 취급하여 별도로 붙여줘야 한다.

각종 임시표들

 

올림표(샵, sharp, ♯) : 음악 악보에서 어떤 음을 반음 올릴 때 쓰는 표(기호).

내림표(플랫, flat, ♭) : 음악 악보에서 어떤 음을 반음 내릴 때 쓰는 표(기호).

제자리표(내추럴, natural, ♮) : 음악 악보에서 임시표들의 효력을 없애고 임시표가 없는 원래 음높이로 되돌리는 표(기호).

겹내림표(더블 플랫, double falt, 𝄫) : 내림표(♭) 2배의 효력을 지닌 표(기호)이다. 원래의 음에서 온음(전음)을, 혹은 내림표의 음에서 다시 한 번 반음을 내려준다.

겹올림표(더블 샤프, double sharp, 𝄪) : 올림표 2배의 효력을 나타내는 표(기호)다. 원래의 음에서 온음(전음)을, 혹은 올림표의 음에서 다시 한 번 반음을 올려준다.

반내림표(하프 플랫, Half flat) : 내림표 0.5배의 효력을 지닌 기호이다. 원음에서 반음의 절반(반의 반음, 1/4음, 사분음)만큼 내린다. [각종 임시표들 그림 5번째 마디 1번째 기호]

반올림표(하프 샵 Half sharp or 데미샵 Demisharp) : 올림표 0.5배의 효력을 나타내는 표(기호)다. 원음에서 반음의 절반(반의 반음, 1/4음, 사분음)을 올린다. [각종 임시표들 그림 5번째 마디 2번째 기호]

세반내림표(플랫 앤 하프, flat-and-a-half) : 내림표 1.5배의 효력을 지닌 기호이다. 원음으로 가서 반음과 반의 반음(반의 반음씩 세 번, 3/2음, 즉 세 개의 사분음), 즉, 반음의 3/2을 내린다.

세반올림표(샤프 앤 하프, sharp-and-a-half) :  올림표 1.5배의 효력을 나타내는 기호다. 원음으로 가서 반음과 반의 반음(반의 반음씩 세 번, 3/2음, 즉 세 개의 사분음)을 올린다. 세스퀴샤프(sesquisharp)라고도 한다.

딴이름한소리, 이명동음(異名同音, enharmonic) : 임시표를 통해 악보 기보에서는 달라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음악에서는 똑같은 높이를 지닌 음들. 예를 들면 F♯ = G♭, C𝄪 = D, G𝄫 = F 인 것처럼 악보에서의 위치와 이름은 다르나 소리(음 높낮이)는 같은 음들을 말한다.* [각종 임시표들 그림 4번째 마디]

* 엄밀히 따지자면 현시대의 음악에서 사용되고 있는 12평균율의 음 조직에서 가능한 관계이고, 손수 음높이를 맞춰야하는 성악, 현악기(바이올린, 첼로 등), 트럼본 같은 악기의 경우에는 올림표의 음과 내림표의 음이 상황과 뉘앙스(?)에 따라 미묘한 음높이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피아노 같은 음높이가 정해진 악기에서는 같은 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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