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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음악 기초

음악기초#4 박자

감사링 2024. 7. 31. 00:02

박자(拍子, time / meter)

: 일정한 수의 박(拍)이 모여서 규칙적인 음악적인 시간을 구성하는 것.

# 간단하게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한 마디 안에(고정된 단위시간 속에) 몇 개의 음표(몇 개의 박자를 가지고)가  기준이 되는 1박의 길이(기준이 되는 박자의 길이를 가지고)로 들어가는 음악이냐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3박자, 4분의 3박자]일 때의 단위시간이란 4분음표 1개의 길이(기준박)를 말하고, 4분음표 갯수(박자수)는 3이며, 기본적인 음악적 시간(한 마디의 길이)이란 4분음표 3개의 길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3박자 때마다 강세(악센트)를 갖는다. 박자표(3/4, 6/8등)로 표현하고, 세로줄(마디)로 구분된다.

#소리(소음)와 음악을 구분하는 대원칙(?) 중 하나는 규칙적인 반복이다. 강약의 일정한 반복이 박자를 형성하며 비로소 리듬, 그루브 라는 걸 형성하여 음악으로 느끼게 만든다. 매미소리, 뻐꾸기 소리 같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소리는 리듬감을 느끼게 해 소음보다는 음악이나 화이트노이즈(백색소음)이나 ASMR(?)처럼 듣게 만든다.

# 박자랑 빠르기(템포, tempo / BPM)은 다른 개념이다. 박자규칙성의 개념이라면 빠르기(BPM)는 실제로 정해진 시간(60초)에 연주하는 음표의 개수를 말하는 속도와 시간의 개념이다. 비유를 하자면 달리기를 할 때 보폭(일정한 걸음 간격이나 호흡수를 박자로 본다면)과 보속(빠르기는 일정한 거리를 몇 초에 뛰냐 같은 속도와 시간 개념)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박자의 분류

대표적으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2박자 계열, 3박자 계열, 4박자 계열이 있다.

이들을 겹박자가 아닌 박자, 홑박자(simple times)*라고도 한다. 따라서 홑박자에는 ¢또는 2/2, 2/4, 2/8(이상 2박자), 3/2, 3/4, 3/8(이상 3박자), 4/2, c 또는 4/4, 4/8(이상 4박자) 등이 포함된다. 박자의 단위는 민음표(점이 없는 음표)이며, 점음표는 없다.

* 원래는 2박자와 3박자처럼 셈여림의 배치가 가장 단순한 박자를 가리켰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4박자도 그 중요성을 기본적인 가치로 보아 홑박자 안에 넣고 있다.

 

2박자 계열

셈여림(강세)가 [강 약]으로 강박과 약박이 차례로 나온다.

 

3박자 계열

셈여림(강세)가 [강 약 약]으로 흔히 왈츠나 춤곡에 많이 쓰이는 박자로 첫번째 박자에 강세가 있어서 통통 튀고 발랄한 느낌을 주곤 한다. 

우리나라 장단의 중모리 장단, 굿거리 장단들이 3박자 계열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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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장단 - '기덕 더러러러 기덕 더러러러'

 

4박자 계열

셈여림(강세)는 [강 약 중강 약]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박자이다. 흔히 그림처럼 2분음표로 쪼개면 2비트(two beat)*, 4분음표로 쪼개면 4비트(four beat)*, 8분음표로 쪼개면 8비트(eight beat)*, 16분음표로 쪼개면 16비트(sixteen beat)*라고 표현 하기도 한다.

*같은 4박자로 똑같은데 뭐가 다른거냐 라고 물어본다면, 먼저 더 짧은 박자로 쪼개면서 서로 다른 리듬을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인식하는 박자 기준이 달라짐으로써 느끼는 그루브(groove)나 뉘앙스(nuance) 같은 특유의 설명하기 애매모호한 감각적인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자면 10개의 물건 개수를 직접 센다고 했을 때, 전체 10개를 한번에 세는 방법, 5개씩 2묶음으로 세는 방법, 246810 짝수로 묶어서 세는 방법, 12345678910 낱개로 세는 방법 등 똑같이 10개를 세지만 방법에 따른 전체 크기의 인식이 다른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네이버 지식백과] 박자 [time, 拍子]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겹박자(겹拍子, compound time)

: 음악에서 같은 종류의 홑박자가 몇 개 합쳐진 박자를 말한다.

2박자의 각 박이 3등분되어 생긴 6박자, 3박자의 각 박이 다시 3등분되어 생긴 9박자, 4박자의 각 박이 다시 3등분되어 생긴 12박자가 이에 해당한다. 직관적으로 설명하자면 6박자(3박자×2)는 1(123)-2(456) 2박자 계열이고, 9박자(3박자×3)는 1(123)-2(456)-3(789) 3박자 계열이고, 12박자(3박자×4)는 1(123)-2(456)-3(789)-4(101112) 4박자 계열이다. 악센트(강세)는 각각의 홑박자(강 약 약)에 따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겹박자 [compound tim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변박자(變拍子, irregular time, odd meter)

: 음악에서 자주 변화 ·교체되는 박자 혹은 변칙적인 박자.

변화박자라고도 한다. 한 마디 안에서 박자가 바뀌는 경우(혼합박자)와, 한 마디 혹은 몇 마디마다 바뀌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두 가지 이상의 박자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도 변박자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변박자에는 서로 다른 단순 박자가 섞여 있는 혼합박자(4/5, 4/7 등)를 가리키는 경우와, 다른 박자가 마디를 바꿔 나타나는 경우(아래 악보 참조), 2박자 또는 4박자 계통을 제외한 모든 박자(3/4, 4/5, 4/6, 6/8 등)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다.

2개 이상의 홑박자가 결합된 섞임박자와 특별한 조건에 의한 특수박자가 있는데 이를 통칭할 때 변박자라고 한다. 2개 이상의 다른 박자가 동시에 결합된 곡도 변박자의 일종인데 이것을 특히 폴리 리듬(poly rhythm)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변박자 [odd meter, 變拍子] (파퓰러음악용어사전 & 클래식음악용어사전, 2002. 1. 28., 삼호뮤직 편집부) / 변박자 [irregular time, 變拍子]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혼합박자의 경우 4/5는 4/(2+3) 4/7은 4/(3+4)으로 원하는 의도대로 더 명확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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